이날 포럼은 김병도 서울대 교수를 초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도전정신의 상실이라며 불확실성 시대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20여 년 전 대한민국은 매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세계에서 도전정신이 가장 충만한 국가였다”며 “도전을 연구한 결과, 다양한 지표에서 도전정신이 저하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말은 곧 국가 발전을 견인해온 기업과 국민의 도전정신이 상실된다면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 소득수준 향상, 정부 규제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며 “도전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정부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하고 사장은 종업원에게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 줘야 하며 부모는 자녀 스스로 모든 일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난은 도전력을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도 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불확실성에 겪는 역경은 도전을 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인구 고령화, 국민소득 증가, 과도한 정부규제 등 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해결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것은 명확하고 신성한 목표를 통해 ‘도전’이라는 인간의 숭고한 존재 이유를 몸소 실천해 나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