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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내정됐다’ 건설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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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11.28 00: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사업비 1500억원대의 충북 청원군 문의∼대전간 국도 확장·포장 공사 시공사 선정과 관련, 이미 특정컨소시업이 내정됐다는 루머가 나돌아 지역 건설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8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50%와 설계비 50%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대안입찰 방식)하는 이 공사 설계 평가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으나 벌써부터 특정 컨소시엄이 사실상 시공사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소문의 핵심은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중 A컨소시엄에 정우택 충북지사의 친족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포함돼 있고, B컨소시엄에는 통신업체의 계열사가 포함돼 있다는 것.

그동안의 관례상 공사비 부분은 이들 3개 컨소시엄 모두 10만∼20만원 정도의 차이 밖에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건설업계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시공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설계부문 평가 점수인데, 발주처인 충북도가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12명의 평가위원들이 충북도지사와 친소관계가 있는 업체로 쏠릴 것이라는게 건설업계의 우려다.

통신업체 계열사가 포함된 컨소시엄도 상황에 따라 평가위원들의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사전 로비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컨소시엄은 현장 안전관리 문제로 낙찰 가능성이 적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다.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루머가 난무하면서 평가 결과에 지역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한 공정성이 확보돼야 잡음이 일지 않는 것은 물론 모처럼 지역건설업계의 호재가 빛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게 건설업계의 지적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공사의 지역업체 지분이 40%(600억원) 정도돼 극도의 침체속에 빠진 지역 건설업계에 모처럼 활기를 줄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어느 입찰보다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하는데 벌써부터 낙찰사가 정해졌다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공사는 총 사업비 1500억원대로 올해 지역에서 발주된 관급공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으며 ▲대우건설·삼성물산·두진하이텍·삼보종합건설·삼호건설 컨소시엄 ▲대림산업개발·두산산업개발·한국종합건설·유진건설·일진건설 컨소시엄 ▲SK건설·동부건설·원건설·동원건설·토우건설 컨소시엄 등 모두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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