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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 '꿈터'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22일 첫 삽

70병상 규모, 관저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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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21 17:33
  • 기자명 By. 황아현 기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아동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세워지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22일 '첫 삽'을 뜬다.

2022년 8월 완공·9월 개원 목표,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 567-10에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세워지는 재활병원은 중증 장애아동 조기진단, 집중재활치료, 교육과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충남대병원이 운영을 맡는 재활병원은 입원 병상 50병상, 낮 병동 20병상 총 70병상 규모로, 재활의학과·신경과·치과 등 진료과와 재활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작업치료실·언어치료실·일상동작훈련실·전기치료실 등 전문재활 치료시설이 들어선다. 또 장애아동들의 접근성을 높인 '무장애놀이터'도 만든다.

그동안 장애 아동들은 재활치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치료 외 지속적·체계적 관리도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장애아동 재활병원은 전국에서 서울에 위치한 단 1곳만 존재하는 등 치료시설 기반이 열악했다.

시는 재활병원을 통해 장애아동과 고위험 아동에게 집중재활 치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내 재활서비스를 연계하며, 이들의 학교·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또,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장애아동을 위한 정규 교육 과정도 마련한다. 또, 장애 아동의 가족을 위한 통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재활병원 건립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42번 공약이자, 정부 장애인 정책종합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시는 지난 2018년 7월 보건복지부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4차에 걸친 사업계획 보완으로 최초 156억원 투입·50병상 규모 사업에서 국비 100억원, 넥슨 재단 기부금 100억, 시비 247억 총 447억원을 확보해 병원을 70병상 규모로 늘렸다.

사업비 확보는 눈에 띄게 늘었지만, 재활병원 운영비를 비롯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은 아직 풀어야할 '숙제'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국비나 지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규정이 없었으나, 최근 지난 2일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며 재활병원 위탁, 운영 경비를 국비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법령 통과를 위해서는 강선우 의원, 박범계 의원, 시민단체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재활병원이다보니 개원 시 지역민 뿐 아니라 전국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장애 아동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효율적인 운영 안배로 많은 장애 아동들이 질 높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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