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9일 공군본부에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0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군에서 최고의 공중 전투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대대를 선정하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는 1960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61회를 맞이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권위 있는 대회이다.
대회 결과,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를 의미하는 ‘탑건(Top Gun)’에 총 1000점 만점에 965점을 획득한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조종사 한재석 소령(32)이 선정돼 대통령상과 공군전우회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 소령은 “앞으로 공군의 전투력 발전과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대회 상금 중 일부를 순직 조종사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개인 수상자로 ‘공중기동기 공중투하’ 부문에 제5공중기동비행단 258공수비행대대 이세리 소령, ‘공중기동기 탐색구조’ 부문에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233탐색구조비행대대 곽명석 소령이 각각 선정됐다.
단체부문 종합 최우수대대로 제20전투비행단 121전투비행대대(KF-16)와 제8전투비행단 203전투비행대대(FA-50)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를 통해 필승의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주었다”면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고도의 전투기량과 정신적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