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도내 농경지를 정밀 분석해 필지별 비옥도와 미량원소 함량 등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흙토람’을 구축해 농경지에 대한 과학적인 영농정보와 토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정보는 정밀 분석장비를 갖춘 도 농업기술원과 1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토양 검정실에서 올해 도내 주요 작물재배지 1만 2500여 지점의 시료를 채취해 토양의 pH, 유기물, 유효인산, 유효규산, 치환성양이온 등 10여 가지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이다.
도 농기원과 시·군센터에서는 그동안 도내 농경지의 정밀분석으로 토양정보시스템 ‘흙토람’(http://s oil.rda.go.kr)을 구축해 95만여 필지에 대한 토양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도내 농경지의 약 50%에 이르는 양이다.
‘흙토람’은 농경지별 비옥도에 따라 작물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비료량을 제시함으로서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토양과 수질오염을 최소화하는 과학영농실현으로 충남 농산물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함께 수입농산물에 대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흙토람정보를 본격적으로 이용하면 필지별 작목선택과 시설재배지의 연작장해를 과학적으로 해결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의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가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과학적인 영농기술의 신속 지원을 통해 농경지에 대한 필지별 토양검정으로 시비처방서 발급과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