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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사현포도, 농작물 3災 폭탄에 ‘시름’

냉해·일조량 부족·집중 호우로 생산량 20% 감소, 가격 2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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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16 17:28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맛이 좋기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 남포면 사현마을의 ‘사현포도(사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나 올봄 냉해와 최근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작황이 평년보다 부진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이번에 출하되고 있는 사현포도는 조기가온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포도로 출하량이 하루 5kg 200박스로 지난해 250박스에 비해 약 20%가 감소했으며, 가격은 5kg 1박스에 3만원~3만 5000원으로 지난해 2만 5000원~3만원에 비해 20%가 상승했다.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올봄의 저온현상으로 포도나무가 동해를 입어 열매를 맺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달부터 계속된 폭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포도알이 찢어지는 열과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출하되고 있는 사현포도는 물량 부족으로 서울·경기 등 대도시에는 출하하지 못하고 인근 대형마트와 산지 직거래를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함께 추석을 앞두고 수확하게 되는 노지포도도 잦은 강우로 갈반병(갈색무늬병) 발생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추석대목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현포도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겨, 콩, 왕겨 등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유박비료로 재배되고 있으며, 30여년의 재배기술 축적과 천혜의 지리적 여건을 보유하고 있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과 지리적 여건으로 3재(災)의 악조건 속에서도 당도에서는 15~16 °Bx를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잦은 강우 후 강한 햇볕으로 인해 일소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환기팬 가동, 천장개폐 등 시설 내 온·습도 유지로 고온장애 및 병해 예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현마을은 모래땅으로 벼농사가 잘 되지 않아 80년대부터 이곳의 토양 조건의 이점을 살려 포도재배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사현마을 전 지역이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보령/김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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