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학군과 주거환경 등이 양호한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타고 있는 모양새다.
충남 역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대전과 세종 인접 계룡시, 공주시 등은 외지인 투자자까지 몰리면서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4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40% 올라, 상승폭이 2주 연속 확대됐다.
전국적으로는 경기(0.46%)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55%)는 학군수요 있는 관평ㆍ상대동 (준)신축 위주로, 서구(0.40%)는 도안신도시와 인근 가수원동과 주거환경이 양호한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또 중구(0.36%)는 목ㆍ태평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며, 대덕구(0.30%), 동구(0.23%)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0.50% 상승, 전주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유성구(0.72%)는 우수학군과 거주환경 양호한 상대ㆍ전민동 위주로, 서구(0.45%)는 중저가 단지 소재한 관저동 위주로 상승폭이 높았다.
대덕구(0.33%)는 트램 2호선 개발 인접한 법동 위주로 올랐으며, 동구(0.47%)와 중구(0.40%)도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 지역위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0% 올랐다. 전주(0.20%)대비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조치원읍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1.02% 상승하며,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양상이다.
행복도시 내 종촌․보람동 및 상대적 가격수준 낮은 조치원읍 중소형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상승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올라, 상승보폭을 넓혔다. 대전 인접한 계룡시(0.60%)를 비롯해 아산시(0.45%), 보령시(0.42%), 공주시(0.41%), 홍성군(0.41%), 천안시 동남구(0.3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32% 상승하며 전국 8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성군(0.65%), 공주시(0.52%), 아산시(0.50%), 계룡시(0.42%), 천안시 동남구(0.40%), 논산시(0.18%) 등 전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도안 신도시, 둔산동, 상대동 등 관심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전세가격 역시 학군 등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