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대전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3%, 전월대비 3.2% 증가했다.
대전에서 지난해보다 생산이 늘어난 업종은 의료정밀광학 71.6%, 화학제품 25.9%, 의복 및 모피 109.2% 등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의료정밀광학 부문에서 공해계측기는 주로 수입에 의존했는데, 이번에 대전 테크노단지에 이를 생산하는 신기술업체가 늘어 국내뿐 아니고 국외의 수주가 많이 들어와 생산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정밀광학부문이 대전 산업 비중을 차지하는 가중치가 높아, 이번 의료광학부문 생산량의 증가는 전체 대전 산업활동동향의 증가폭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계장비(-12.9%), 담배(-9.4%), 고무·플라스틱(-12.8%) 등은 생산이 줄었다.
또한 지난달 대전지역 광공업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료정밀광학, 담배, 의복 및 모피 등의 업종에서 출하가 증가했으며 이는 의료정밀광학의 생산량의 증가가 출하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재고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대전지역 재고는 14.7%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 업종은 핵연료·치약이 34.6%, 금속가공은 나사·금속포장용기185.2%, 고무·플라스틱 업종은 타이어 및뷰트 34.6%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정책도 그렇고 핵원자력연료보다 태양광,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기울어 기존의 핵발전을 가동시키는 연료가 주춤하는 상황이라 재고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2.9% 감소했고 충북은 전년 동월대비 6.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