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학군이 양호한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세종은 급등 피로감에 일부 단지 매물가격이 조정되며 매매·전세가격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40% 올라,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보이며 고공행진 중이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54%)가 학군수요 있는 상대동과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계산·어은동 위주로, 서구(0.38%)는 거주여건 양호한 도안신도시 및 둔산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36%)는 목·문화·태평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또 동구(0.28%)와 대덕구(0.32%)도 개발 호재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세가격은 0.43%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주(0.50%)대비 다소 둔화됐다.
우수학군과 거주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구별로 유성구(0.65%), 동구(0.44%), 중구(0.37%), 서구(0.33%), 대덕구(0.30%)등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8% 올랐으나 전주(0.20%)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조치원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89% 상승했다.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이어갔으나 상승폭이 0%대로 떨어졌다.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되며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된 가운데, 행복도시 내 종촌·아름동과 조치원읍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라,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조정대상지역인 천안시(0.30%)를 비롯해 공주시(0.40%), 논산시(0.16%)가 강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8% 상승했다. 천안시(0.28%), 공주시(0.51%), 논산시(0.27%)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상이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15%,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청주시 구별 전세가격은 상당구(0.21%), 서원구(0.17%), 흥덕구(0.16%), 청원구(0.9%) 등 모든 구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며 "전세가격은 비수기에 일부 매물이 누적되며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