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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산단 업체 피해 ‘일파만파’

대전-세종시 도로 신설-지하차도 신설… 공장이전·지하매설물 이전·침수피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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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22 19:58
  • 기자명 By. 충청신문/이인우 기자

다음달 착공 예정인 대전~세종시(행정도시)간 도로건설 공사와 관련, 대전 대덕구 와동 ~유성구 구즉동 구즉대교(2구간)를 연결하는 구간에서 대덕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공장 일부를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원이 제기된 구간은 대전~세종시간 도로공사 2구간 구역 가운데 대전 대덕구 신일동 대덕공업단지와 32번 지방도가 교차하는 구간으로 유한킴벌리 대전공장과 라이온스 컴텍 등 4개 업체가 인접해 있다.

문제는 이 구간을 통과하는 구간 기본설계과정에 지하차도 설계가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이 구간이 지하차도로 건설될 경우 유한킴벌리와 라온스 컴텍 공장건물 등 2~3개동의 철거가 불가피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장부지도 많게는 7000㎡ ~ 2000㎡가 저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이같은 민원이 제기돼자, 대전시가 대덕산업단지를 현장방문 한 뒤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차도 신설로 이들 입주업체들의 부지면적이 축소될 경우, 용적률 축소로 향후 기업설비 증설 등 기업경영에 여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입주업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또 지하차도가 신설될 경우 대덕산업단지 입주업체에 공급되는 한전관로, 도시가스관로, 상수도관로 등의 대규모 이설이 예상돼 막대한 이설비용 증가와 함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지성 호우에 따른 침수 위험성도 상당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일부 관련업체들은 지하차도가 아닌 교량(고가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공장 이전은 물론 한전관로 등 지하매설물의 이설도 피해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관련 업체들은 이 경우도 미관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업 계획의 변경을 행정도시건설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업체 고위 관계자는 “공장 앞에 지하차도가 신설될 경우 업체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며 “만일 공사로 인해 피해가 발생시 집단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피해가 우려되는 업체 4곳(유한킴벌리, 라이온스 컴텍, 세신철강, 대전 컨테이너)이 공동으로 발주처인 행정도시건설청과 대전시에 탄원을 보낸 상태”라며 “지하차도도 문제가 있지만 고가도로가 설치될 경우도 미관상 피해와 소음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4개 업체 대표들이 행복도시건설청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도로는 세종시와 과학벨트 입지 예정인 신동 둔곡지구-대덕산업단지를 연계하는 핵심 도로로 완공시 대전에서 세종시까지 30분내로 주파할 수 있는 핵심도로다.

/이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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