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들어 대전 원도심인 중구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조합 사업장들의 철거작업이 속속 진행 중이다.
이들 조합들이 신거주 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건물을 철거하면서 올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대전 중구지역 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올 분양을 앞둔 많은 사업장들이 이주를 마친 후 가림막을 치고 철거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선 중구 선화구역(조합장 임양식)은 조합원 이주를 마치고 철거작업이 현재 87% 진행 중으로 빠르면 3분기에 일반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사업장은 선화동 339-55번지 일원 최고 25층 8개동에 997세대 규모로, 시공사는 효성중공업·다우건설 컨소시엄이다.
또 선화B구역(조합장 박태욱)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철거작업이 80%에 달해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선화동 207-16일원에 총 공급물량은 조합원 190세대와 임대 57세대를 포함 862세대로 시공사는 한진중공업(해모로)이다.
이와 함께 인근 목동 4구역(조합장 이재담)과 용두동 1구역(조합장 이흥세) 역시 기존 건물 철거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올 3분기 내 일반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목동 4구역은 목동 34-1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22층 아파트 5개동 420세대를 조성하며, 시공사는 모아주택산업 자회사인 모아엘가 혜림건설이다.
용두동 1구역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한다. 용두동 167-9번지 일원(목양초 인근)에 지하 2층~지상 33층 5개동 규모의 474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구 내 이 들 사업지의 입지조건은 생활인프라 뿐만 아니라 교통여건과 학군이 우수하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사통팔달 교통인프라뿐만 아니라 초등학교가 단지내 근접해 있고, 중앙중·고, 충남여중·고, 호수돈여중·고, 대성중·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학군이 우수하고 세이, 롯데, 홈플러스 등 대형쇼핑몰과의 접근성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 진행의 어려움은 사실상 완료된 상태로 관할구의 인허가 문제 등만 남아 있어 연내 일반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철거과정 법, 규정 등 변경이 많고, 철거감리 등 건축사와 다소 문제점이 있어 관계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중구 한 공인중개사는 “낙후주택이 많은 목동 및 선화지역은 개재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이라며 “여러 조합들이 조만간 철거가 완료되면 올 일반분양을 통해 2~3년 후면 신거주타운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