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시는 538억을 투입, 2022년까지 8가지 '시민체감형' 교통정책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16일 브리핑을 열고 "올해는 시민들이 교통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국장은 "2019년 80여 명, 2020년 60여 명 대로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수가 내려가긴 했지만, 시는 내년까지 교통 안전망을 구축해 이를 40명 대로 줄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수가 80여 명으로,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안전속도 5030' 시행, 중앙차선 무단횡단방지 펜스 및 보·차도 보행자 방호울타리,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등을 통해 교통 사고 30%를 감축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70억원을 들여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차선을 조정하고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해 개선한다. 교차로 상습정체구간도 좌·우회전차로 확대 등을 통해 개선한다. 이를 통해 사고율을 20% 감소시키고, 주행 속도 또한 14.1% 개선한다.
시자체 신호운영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등 차량 지정체가 발생하는 특정 시간대 지정체 및 꼬리물기 발생방향의 차량 진입량을 조절, 교차로 내 후발차량 진입 공간을 확보하고 차량 지·정체 저감을 도모한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잦았던 교차로와 단일로를 대상으로 교차로 조명탑과 횡단보도 집중조명을 설치해 야간 교차로 및 횡단보도 밝기를 5배 향상시킨다. 시는 이로써 야간 교차로 교통사고가 약 42%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하차도 내 노후된 저효율 나트륨등을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해 밝기를 7배 향상,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한다.
또, '타슈 시즌2'사업으로 공유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개선하고 확대, 기존 키오스크로 이용 가능했던 공유자전거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마트제설기를 보급, 제설전진기지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물리적 한계가 있던 이면도로도 포함해 제설구간을 넓힌다.
이와 함께 침수 취약노선 지하차도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배수펌프시설 용량검토 및 개선을 통해 폭우 피해를 방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