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국내기업 402개를 대상으로 ‘2020년 직원 퇴사율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들의 직원 퇴사율이 평균 13.8%로 조사됐다. 이는 동일기업의 예년 평균(9.8%)에 비해 4.0%P 높은 수준이다.
직원 퇴사율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소폭 높았다. 대기업의 지난해 직원 퇴사율은 평균 8.6%로 예년(8.1%)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중소기업의 직원 퇴사율은 14.9%로 예년(10.2%)에 비해 4.7%P 상승했다.
퇴사하는 직원이 밝힌 퇴사이유 중에는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가 응답률 4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타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 또는 ‘커리어 관리를 위해’ 라고 퇴사이유를 밝힌 경우가 많았다.
이와 함께 ‘인력 구조조정으로’ 퇴사한 경우도 전체 응답 중 16.7%로 나타났는데, 대기업(12.5%) 보다 중소기업(17.6%)이 소폭 높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보내고 싶지 않은 인재가 퇴사 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기업 10곳 중 7곳(71.7%)은 ‘퇴사의사를 밝힌 직원의 퇴사를 막아 다시 근무하도록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원의 퇴사를 막았던 기업의 노하우 1위는 ‘연봉인상 제안’이었다. 이어 ‘직무전환을 제안’하거나 ‘높은 인센티브를 제안’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답변이 높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핵심인재의 충원이 필요한 기업들의 채용수요가 발생해, 직장을 옮기는 직장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