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제2금융권의 여신 잔액이 608조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협 등 4개 부문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608조545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5조932억원 증가했다.
서민금융 여신 잔액은 2018년 11월, 처음 500조원을 돌파한 후 2020년 11월 600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2019년 말 65조504억원에서 지난해 말 77조6675억원으로 12조6171억원 늘며 가장 가파른 연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10%를 기록한 지난 2019년보다 두 배가량 높은 19.4%로 나타났다.
반면 새마을금고와 신협, 상호금융의 여신 증가율은 예년과 비슷했다.
새마을금고 여신 잔액은 지난 2019년 말 126조265억원에서 지난해 말 143조3211억원으로 13.7% 증가했으며 신협과 상호금융은 각각 11.0%, 9.7%씩 증가했다.
제2금융업 관계자들은 이같은 여신 증가 배경으로 코로나19 여파와 대출 심사 기준 완화를 꼽았으며 올해 역시 여신은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의 한 제2금융업 관계자는 "서민금융은 대출 규모가 전체 가계부채 대비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중은행만큼 강력한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이러한 여신 증가세가 꾸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