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 충북 영동군에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린 ‘2011 영동포도축제’가 포도향과 함께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도 출하 성수기에 맞춰 난계국악축제와 분리해 개최한 이번 축제가 영동포도 우수성을 알리고 품질좋은 포도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농가소득을 끌어 올려 첫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들을 과감히 축소하는 대신, 제철에 나온 명품 영동포도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포도따기 △포도 와인·빙수·초콜릿 만들기 △포도 낚시 등 체험 축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국 명품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영동읍 화신리에 1만2000㎡ 규모의 포도밭에서 향긋한 포도향기를 맡으며 직접 포도를 따고, 가져가는‘포도따기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영동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포도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포도축제 관광열차 운행 △‘와인&시네마 트레인’운행 △전국 여행사 버스투어 운영과 농·특산물 판매장에 전문배달원을 배치하고 택배영업소를 입점·운영해 농특산물 구매 고객의 편익 도모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영동포도축제는 영동포도와 영동의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전국 명품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여 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