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대기업 중 절반이상이 ‘수시채용’을 진행할 것이라 조사돼 대기업의 신입직 수시채용 방식의 확산세가 빠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신입사원 수시채용은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KT 등이 도입한 이후 최근 SK그룹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시작한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고 3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고, 롯데그룹도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3월 상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잡코리아가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813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41.5%로 10곳 중 4곳에 달했다.
대기업 중에는 절반 정도인 47.2%가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있다’고 했고, 중소기업 중에는 38.7%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해 대기업이 많았다.
특히 동일 기업 중 작년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이 57.7%에 달해,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미정) 기업 중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더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의 절반정도는 3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채용방식은 69.4%가 ‘수시채용’으로 진행한다.
대기업 중에는 56.8%가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으며, 중소기업 중에는 절반이상인 76.9%가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한편, 채용전형은 대기업은 비대면, 중소기업은 대면 채용전형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채용전형을 진행하는 기업 중에는 ‘온라인 인적성사’를 진행하는 기업이 71.8%(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온라인 화상면접이나 AI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33.8%였다. ‘온라인 필기시험’을 진행한다고 답한 곳도 20.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