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천] 신준섭 기자 = 서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21회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 개최를 전격 취소했다.
2000년 처음 시작한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 는 아름드리 동백 80여 그루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천 동백정에서 선홍색 동백꽃을 구경하고 타우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제철 주꾸미를 산지에서 싱싱하게 맛볼 수 있어 매년 36만여 명 이상이 찾는 서천의 대표 봄 축제이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축제 개최를 전격 최소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보며 축소하여 개최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했지만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돼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전 국민의 노력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축제 최소를 결정하게 됐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어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 "이라며 "축제는 취소됐지만 홍원항과 마량포구, 서천특화시장, 장항특화시장 등 서천 각지에서 봄의 별미인 주꾸미를 맛보실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