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집콕 생활을 고집하던 소비자들의 외출 또한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대전 백화점 3사에 따르면 지난달 아웃도어·스포츠 관련 상품군 매출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오르며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골프 관련 상품군은 3월 첫째주 매출이 전년대비 50% 가까이 신장하면서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 코로나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의 '기저효과'임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의 증가세이다.
마트 역시 봄을 앞두고 나들이 준비를 하는 수요에 캠핑용품 매출 상승이 눈에 띄인다.
지난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아웃도어 키친용품 매출은 70% 가량 증가했다.
이중 캠핑 테이블(526%)과 그늘막(280%), 아이스박스(102%), 숯·바비큐 용품(165%) 등은 급등한 수요에 지난해 캠핑용품 신장률 대비 2배 가까이 넘기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지역 유통업계도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최대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골프웨어 이월 상품전을 진행한다.
와이드앵글, 캘러웨이, 핑, 슈페리어 등 다양한 브랜드의 골프웨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3월 초 백화점 4층에 프리미엄 스포츠 복합 문화공간인 '리조트 피트니스&랩'을 새롭게 선보이며 스포츠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백화점세이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인기 봄 레저 아이템을 엄선해 세이투 5층 스퀘어플러스 행사장에서 아웃도어 봄 레저룩 특집행사를 진행중이다.
밀레, K2, 블랙야크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참여하며 티셔츠, 조끼, 바지 등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비교해 보고 합리적인 가격 판매한다.
대전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집콕족'들이 봄철 포근한 날씨에 외부활동을 시작하면서 등산복, 골프웨어, 운동화 등 스포츠·아웃도어 관련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지금보다 날이 더 풀리는 3월 말에는 더욱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