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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유료화에 이용자들 뿔났다

기존 무료 제공 혜택 종료… "공정거래법에 따라 어쩔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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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21 14:42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국내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이 다음달 17일 유료화를 선언했다.

이에 무료로 제공받았던 폰 데이터 요금에 대한 혜택이 사라지면서 사용자들의 요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티맵의 공지사항을 통해 '기존 SK텔레콤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데이터 혜택을 4월 19일부터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자사의 통신사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소모되는 데이터를 지원해 왔으나 이제는 그 혜택을 없앤 것이다.

KT나 LGU+ 가입자의 경우에는 이미 티맵 이용시 데이터 사용만큼 차감됐기 때문에 별도로 추가의 부담은 없었다.

다만 티맵이 월간 사용자수 1300만명,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내비게이션 앱이기때문에 유료화 파장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씨는 "한창 이용자를 모집할 때는 무료라고 광고했는데 자리를 잡고 나니 유료화를 하는 것 같다"라며 "금전적인 부분으로는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한 내비게이션 사용시간이 긴 택시운전사와 운수업 종사자들은 일반 사용자들 보다 더욱 큰 부담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같은 사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유료화 결정에는 자회사 설립에 따른 공정거래법 위방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 우버와의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티맵을 티맵모빌리로 분사하고 운영을 하는데 지금처럼 무제한 데이터를 계속 제공하면 계열사에 특혜를 제공하는 격이 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티맵 측은 "고객들이 기사만 보시고 서비스 자체가 유료화되는 걸로 오해들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고객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48MB)의 2배에 해당하는 100MB를 6개월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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