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시의회는 25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다.
이날 열린 제25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인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원상회복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 후, 권중순 의장 주재로 시의원들과 함께 대전거주 미얀마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현지 체류 중인 교민 3500여 명의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얀마 민주주의 원상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전거주 미얀마인 한니씨는 “저의 고국을 위해 힘써 주시는 대전시의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 가지 물품을 지원해 주겠다는 의원님들의 말씀도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지지해 주시기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울먹였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김인식 의원은 “우리도 미얀마 사태와 같은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며“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보면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힘내시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러 의원들은 “미얀마 교민단체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대전역 광장에서 집회를 갖는다”면서 “대전시의회 차원에서도 미얀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집회에 동참하자”고 의견을 모았으며“교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자”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