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병준 위원장은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천안함 폭침 11주기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유족들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정치권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용서를 구합니다. 용서하십시오. 그 귀한 생명들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들의 희생은 지금의 평화가 얼마나 불안한 평화인가를 느끼게 해 주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여전히 전쟁 중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오늘 우리는 이 엄연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 묘역을 찾았다“며”그것이 이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바른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잊는 사람들에게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 낭만적 민족주의에 빠져 애써 이 젊은이들의 희생을 지우려 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이러한 태도야말로 이 땅의 평화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로 젊은 영혼들이 잠든 이 묘역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