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에 놓여있는 현 사태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미얀마 군부의 강압적인 권력 장악과 민주주의의 파괴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군부가 무고한 시민들 향한 탄압과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구금자를 석방 하라"며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지지를 보낼 것을 결의하며, 대한민국 정부가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와 함께 공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문을 낭독한 김선홍 의원은 "미얀마 국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1980년 민주화를 열망했던 대한민국의 봄을 기억한다"며 "'5·18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희생을 겪었던 우리는 미얀마 민중이 지금 겪는 아픔과 민주화에 대한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미얀마의 민주화 원상회복에 뜻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황천순 의장은 "미얀마가 하루 빨리 민주화를 회복하기를 기원하며, 천안시의회의 뜻이 담긴 결의문은 관계기관에 송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