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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밥상물가…과일값도 ‘후덜덜’

작황부진 등 …배 67%↑, 사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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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19 17:49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사진=한은혜 기자)
마트 청과물코너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 관저동에 사는 주부 강모(33)씨는 동네 마트 과일코너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다.

강씨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간식으로 제철 과일을 먹이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선뜻 카트에 담기가 망설여진다”고 했다.

둔산동에서 생과일 전문점을 운영하는 서모(29)씨도 계속해서 오르는 식재료 값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서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생과일 음료를 찾는 손님은 늘었지만 과일 값이 두 배 가까이 올라 지금은 남는 거 없이 장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계란, 대파 등 신선식품 가격 상승에 이어 과일 값 까지 폭등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길었던 장마와 태풍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 주요 과일값이 전년대비 70%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9일 기준 대전 역전시장 사과(10개) 소비자 가격은 3만원으로 1년 전(2만원)에 비해 50% 올랐다.

배(신고 10개) 가격은 전년(3만원)대비 67% 급등한 5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봄이 되면 딸기 등 제철 과일이 나오며 가격이 안정되지만 올해는 출하 물량이 워낙 부족해 과일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후 폭등한 달걀 가격도 여전히 금값이다.

대전 역전시장 계란(30개) 소비자 가격은 19일 기준 7300원으로 전년대비(4430원)에 대비 65% 올랐다.

‘파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든 대파(1kg)가격도 5000원으로 전년대비(1950원) 156%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과일 가격이 오른 이유는 작년 유독 길었던 장마로 과일에 얼룩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작황부진 및 저장량 부족의 이유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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