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한남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김명호·최선웅 교수팀이 국내 8개 대학·기관 공동 운영 '소재혁신 AI 플랫폼 구축사업'에 핵심참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 고도화를 이뤄내기 위한 정부 주도의 전략 사업이다.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소재를 중심으로 디지털 소재 혁신을 강화한다.
대전·충청지역에서는 한남대가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김 교수팀은 2년 사업 과정 중 1차 연도 연구비 6억4000여만원을 수주했다.
김명호· 최선웅 교수는 소재 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연구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9000개 DB 가운데 3분의1인 3000개를 제공한다.
연구책임자인 김 교수는 고분자 가공과 유변학 연구 분야의 국내 권위자다. 플라스틱 원료를 녹여 제품을 만드는 과정의 경제성을 연구하며, 1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계에서 인정받는 연구 DB를 구축해왔다.
최 교수는 고분자와 복잡소재·부품의 장기 내구성 측정·평가의 권위자로 40여년 간 내구성 연구를 해왔으며 국제표준기구의 ISO·TC61·SC2(플라스틱-기계적 거동) 위원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명호 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도 AI·빅데이터 분야의 연구를 실제로 수행할 좋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라며 "한남대에서 연구하며 오랜 시간 축적해온 빅데이터를 활용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재혁신 AI플랫폼 구축사업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해 한남대, 서울대, 울산과기대, 한국자동차연구원, 명지대, 강원대, 신발피혁연구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