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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센트럴 대전유치 국회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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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5.03 16:00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K-바이오 랩센트럴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토론회을 갖고 대전 유치에 나섰다. (사진=최병준 기자)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K-바이오 랩센트럴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토론회을 갖고 대전 유치에 나섰다. (사진=최병준 기자)
대전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국회토론회…후보지 공모 앞두고 정치권 ‘결집’
대전시, 추진협의회 구성 유치 본격화…과학도시 대전 유치 당위성 재확인

[충청신문=서울] 최병준·김민정 기자 = 미국 실리콘벨리와 같은 스타트업들과 세계적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바이오창업 지원기관인 K바이오 랩센트럴 대전유치를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려 과학도시 인프라가 집중된 대전유치 당위성을 재확인했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실험시설, 사무공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해 바이오분야 벤처.스타트 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3일 오후 열린 토론회는 ‘성공적인 K-바이오 랩센트럴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박범계, 박영순, 이상민, 장철민, 조승래, 황운하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총장이 좌장을 맡아 대전을 포함한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 방향을 놓고 논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중인 K-바이오 랩센트럴이 성공적으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연구개발인프라가 집적된 대전으로 와야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랩 센터럴이 대전에 들어서면 대전.세종.오송이 혁신성장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대전시는 지난해 이미‘한국형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2030 비전’을 발표했다”며 “대전을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성장 허브이자 글로벌시장을 겨냥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정치권 “대전 유치 적극 지원”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오래전부터 바이오가 축적해 있는데, 지역 학계와 연구계, 산업계가 힘을 합쳐 국가사업인 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에 국회의원들도 힘을 합치겠다. 우리 강점을 잘 디자인해 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산·학·연·경·관·정·민까지 모여 토론회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의 열정과 관심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며 “대덕 바이오는 연구개발과 바이오 메디컬이라는 두 개 특구에 근거한다. 이 공간적 의미로 K-바이오 랩센트럴 설계 자체가 대덕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다. 최적지라는 것에는 이론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 사업은 국가사업이고 공모형식이다 보니 우리만의 당위성이 아니라, 상대를 설득해야 하다. 때문에 착실히 준비해서 설계대로 대덕이 K-바이오 랩센트럴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운하 의원은 "오늘 바이오 랩센트럴 중요역할을 감당하시는 분들이 총출동해 있는 만큼 순리대로만 된다면 대덕연구단지가 당연히 유치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지역 정치권 모두가 힘을 합해 순리대로 대전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철민 의원(동구) 역시 “대전에 계신 많은 분들이 랩센트럴 유치에 힘을 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역량이 충분히 모아지고, 그 자체로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서 대전이 진 일보하기 위해 저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우선 발제자인 김종갑 본투글로벌 센터장은 ‘2세대 바이오클러스터 선도국가’라는 주제로 대전을 중심으로 한 국가 바이오산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한국이 특히 대덕연구단지가 이들을 담을 그릇과 토양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질문하고 "미국의 실리콘벨리처럼 대전시가 스타트업과 바이오 기업들이 충분한 자양분을 받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은‘대전-바이오 스타트업의 요람’이란 주제 발표에서 “대전은 한두 개의 대기업이나 앵커기업이 끌어가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성공한 다수 벤처기업이 후배 벤처를 끌어주는 독특한 커뮤니티가 형성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스타트업 요람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벤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육성하는 랩센트럴의 본래 취지에 맞는 유일한 지역이 대전”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대전바이오산업 혁신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의 현황과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성장전략과 랩센트럴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대전시, 추진협의회 구성 본격 유치 활동

김명수 부시장은 “대전이 가진 뛰어난 경쟁력과 잠재력을 랩센트럴을 통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낼 것”이라며 “지역 역량을 총 결집하고자 대전시는 지난달 21일 추진협의회를 구성, 출범식을 개최했으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좌장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총장의 진행으로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윤환중 충남대병원장,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교수, 박한오 바이오니아, 황운하 의원의 자유토론이 이루어졌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정보통신(IT), 나노,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활발한 융복합이 필요함을 들어“연구개발 성과와 전문인력, 성공적인 바이오 창업 경험이 풍부한 곳이 랩센트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토론에서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대전은 2019년 중기부로부터 전국 유일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체계를 구축했고,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도 건립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 랩센트럴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교수는“의료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과 창업에서도 랩센트럴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1호인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선배 바이오벤처들의 경험과 도움이 후발 바이오 창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하므로 기존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기반으로 랩센트럴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바이오 랩센트럴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가 예정돼 있으며 현재 해당 사업은 대전시와 충북도, 인천시, 포항시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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