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지난 10년간 대전에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엇일까?
2020년 기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마른오징어와 자동차학원비로 10년 전 보다 각각 3배, 2배 뛰었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2010~202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전지역 물가는 13.8% 올랐다.
전국 상승률(15.8%) 보다 2.0%p 낮은 수치로, 7대 특·광역시에서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에서 마른오징어가 26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오징어(187.8%), 귤(88.9%), 고춧가루(86.7%) 순으로 50%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 이유로 오징어가 북상해서 국내 서식이 줄고 공급물량 또한 부족해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복(-39.8%) 가격은 완도에만 치중됐던 양식이 서해안에서도 성공하며 값이 하락했다.
서비스 품목에서는 자동차학원비가 97.5% 큰 폭 뛰었고, 간병도우미료(82%), 이삿짐운송료(72.6%) 순으로 집계됐다.
공업제품에서는 담배(83.1%), 소금(82.8%), 혼합조미료(74.7%), 젓갈(73.8%)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2010년 대비 생활물가지수는 11.3%, 신선식품지수는 26.5% 각각 상승했다.
교육비 관련 납입금은 정부의 무상교육 지원으로 고등학교(72.8%), 유치원(24.8%), 국공립대학교(10.3%) 순으로 하락했다.
주택임차료에서 전세는 10년 사이 22.1%, 월세는 6.1% 각각 상승했고, 전국 보다는 낮은 상승률 이었다.
한편 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새 13.7% 올랐고, 농축수산물은 마른오징어(212.4%), 서비스는 하수도료(207.7%), 공업제품은 오징어채(116.1%)가 가장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