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3월 대전·세종·충남지역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달대비 2605억원 감소했다.

1월 1조807억원 수준이던 대전·세종·충남지역 가계대출은 2월 1조386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가 3월 들어 1조 1257억원으로 준 것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2월에는 5361억원 증가했지만 3월에는 269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3월 당시 대전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세종·충남지역 주택시장에서 관망세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도 증가폭이 둔화됐다.

2월 7788억원 가량 증가했던 기업대출은 3월에는 7310억원으로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수신은 3월 2202억원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전달대비 1조6385억원이나 감소했다.

부문별로 예금은행은 1조7591억원 증가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이 -1조5389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수신은 줄어든 상황이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3월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신 감소는 1~2월 공공기관 운영자금 및 국고자금 예치에 따라 증가했던 수신 규모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