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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미정상회담 혹평…"빈수레" "약속어음" "이율배반"

"기업활약에 숟가락 얹기…백신 스와프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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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5.24 15:10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야권은 24일 "빈 수레", "약속어음", "이율배반" 등의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혹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44조원 규모의 대미 직접투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결국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현금을 지급하고 물건 대신 약속어음만 받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미국의 백신 지원을 두고도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이 (자체 방미 사절단의) 사전 활동으로 추진했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백신 스와프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최고위원은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마스크 착용으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은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기업의 활약에 숟가락 얹기에 불과"하다면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에 대해서도 "포장 하청"이라고 깎아내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대 기업의 피 같은 돈 44조 원 투자를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기대 이하의 성적표"라고 비난 행렬에 가세했다.

백신 파트너십과 함께 여권이 이번 회담의 성과로 내세운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도 야권은 평가절하했다.

김기현 대표 대행은 "한미 양국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점 외에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전혀 논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병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화자찬하며 성급히 축배를 들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과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내에서 탈원전을 추진하는 정부가 이번 회담에선 해외원전 세일즈에 합의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합의한 선언문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이율배반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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