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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추부면 깻잎 따던 주민들, 생존권박탈 위협에 집회 나서

고형연료 재 허가신청 의사에 추부면민 ‘결사반대’
추부면 만의 문제가 아닌 청정금산의 사활이 걸려
대책위원회 및 사회단체, 주민, 강력한 반대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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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5.25 13:45
  • 기자명 By. 박수찬 기자
금산군 추부면 고형연료 공동반대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사회단체, 주민 등이 지난24일 깻잎마트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는 모습
금산군 추부면 고형연료 공동반대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사회단체, 주민 등이 지난24일 깻잎마트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는 모습

[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금산군 추부면 이광우 협의회장. 길일봉 장대1리 이장, 양인호 추부깻잎회장 등 3인의 공동반대대책위원장과 주민 100여명이 24일 오후1시 추부면 깻잎마트 앞에서 대산철강까지 반대시위를 하는 가두집회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깻잎을 따던 주민들이 ‘깻잎특구에 폐기물공장 즉각 철회하라!’, ‘폐타이어 고형연료 지역주민 다 죽는다’, 등 40여장의 플래카드를 추부면 곳곳에 걸고 머리띠를 동여 메고 결사반대 집회에 나선 것이다.

이는 지난 5월7일 추부면 장대1리 소재의 대산철강 자리에 고형연료(SRF) 제품사용시설(보일러)을 위한 대기1종 배출시설을 충남도 환경안전관리과에 허가신청 한 후 금산군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밝혀지게 됐다.

이 과정 중 주변관계자들의 허가반려 권유로 추부면장, 이광우 이장협의회장, 길일봉 이장에게 ‘사업을 철회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민들이 안도의 한 숨을 쉬었었으나 얼마가지 않아 사업체에서 다시 허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날 집회에는 김복만 도의원(금산2), 금산군의회 최명수 부의장, 신민주 산업건설위원장, 김종학 의원, 김근수 의원 등이 집회에 참여해 결사반대의 의지를 더했다.

김복만 의원은 “수 많은 허가반려 노력에도 연락 두절되고 선거 시 가만 안두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면서 “추부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이 시설이 취소될 때 까지 투쟁하자”라고 다짐했다.

이어 고형연료를 사용하는 내포 열병합발전소를 예를 들어 “내포주민들의 결사반대에 LNG를 사용해 발전을 하고 있으며, 도 과장선의 결재가 됐다고 말하고 있는데 충남도에는 사업체에서 신청이 접수돼 금산군의 의견을 문는 과정으로 아무런 추진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빼지 값을 해야한다”면서 “대산철강 앞에서 금산군의회 의원들의 삭발하자”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최명수 부의장, 신민주 산업건설위원장, 김종학 의원, 김근수 의원 등이 고형연료 폐기물이 청정지역 금산을 기반으로 하는 깻잎작목의 주생산지 추부면에 절대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으로 집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주민들의 틈에 끼어 가두시위를 함께했다.

특히 장대리 지역은 길일봉 이장이 “일자리 창출, 지역특산품 판매 등 마을에 도움이 되는 ‘장대리 관광단지 투자유치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주민피해시설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20일까지의 의견수렴 기간을 오는 6월 3일까지 연장해 놓은 상태이며, 주민불안 및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주민들은 고형연료제품사용 배출시설 설치 반대를 위한 3인의 공동반대 대책위원장과 27개 마을 이장을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공동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단체, 주민들 대다수가 지난 5월20일 집회신고를 마치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폐합성수지 고형연료(SRF) 48t(1일)이 추부면에 들어오는 위의 사업이 허가 시 1종 대기오염물질(먼지,이산화황(SO₂),이산화질소(NO₂)등)이 연간 9만851톤 발생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추부면의 깻잎 작물현황은 약110ha에 960여 농가가 참여해 연 약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대한민국 최초 엽체류 분야 ‘추부깻잎특구’로 지정·보호 받을 예정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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