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5일 도시철도 2호선 노선과 관련하여 트램의 대전역 통과를 최종 결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2호선은 노면전차로 건설되는 총연장 36.6km의 구간으로, 2022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하여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는 인동4거리에서 대동천을 통과하는 기존 노선을 대전역 네거리를 지나 대전지하차도를 통과하여 대동역으로 연결하는 경로로 변경하며, 대전역 서광장과 동광장 인근에 신규로 2개의 정거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국가철도, 도시철도, 광역BRT 등 최적 환승체계를 구축하여, 혁신적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호선 노선의 대전역 미경유는 2016년 노선 선정 당시부터 많은 논란이 되었다. 시민들은 많은 우려를 제기하며, 지속적으로 대전역 경유를 주장해왔다. 지금까지 대전시는 노선 변경을 거부해왔으나, 최근의 달라진 도시 여건과 신속한 수요 대응을 고려하여 전격적으로 대전역 통과를 결정하였다.
트램의 대전역 경유가 성사되기까지 장철민 의원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장 의원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반드시 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트램이 대전의 잠재력과 자원들을 연결하여 발전시키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 역세권 혁신도시 및 도심융합특구 유치 등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트램이 해당 구역을 지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대전시의 전격적인 노선 변경 결정에는 장 의원의 이러한 주장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철민 의원은 “트램의 대전역 경유는 과학과 교통이 결합된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크고 확실한 한걸음이다. 제대로 완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재부 등과의 협의를 통한 추가 사업비 151억 확보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