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효율적 물관리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서 한국환경정책연구원 한혜진 연구실장은 ‘전환적 혁신을 위한 물관리 그린뉴딜 방안’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물관리 전환 필요성을 소개하고 ‘물 중립’과 ‘넷제로워터’(Net Zero Water) 등 선진국 사례를 제시했다.
한 실장은 “과거 100년 동안 홍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집중호우 일수도 근래 급격히 늘었다”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으로 최근 10년간 비상급수 발생은 약 5배, 폭염일수는 평년 대비 5일이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물관리 체계는 기후위기와 자원이용 효율성, 환경·보건 건강성, 재정·운영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구조”라며 “건물과 도시, 산업단지의 물 소비량과 오염을 최대한 줄이고 순환과 대체 수자원 사용을 유도하는 등 전환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연 의원은 “충남은 지난 2015년 서부권 지역 상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이 최저수위로 떨어지는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지난해엔 역대 최장 장마로 예산과 금산 등 곳곳에서 심각한 수해가 발생했다”며 “건물 물 이용 효율등급 인증과 총량제 도입 등 물 순환 전주기 과정을 통합 고려한 물관리 그린뉴딜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