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월급을 받자마자 통장 잔고가 바닥나는 ‘월급 순삭(순식간에 삭제)’을 경험하고 있었다.
1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2.2%가 ‘월급 순삭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월급 순삭을 겪는 이유(복수응답)는 ‘급여가 적어서’가 응답률 5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드 대금을 갚느라 남는 돈이 없어서(38.3%)’, ‘집안 살림에 보태야 해서(27.2%)’, ‘충동 소비를 해서(17.8%)’ 등 순이다.
특히 직장인 월급은 2주만에 ‘순삭’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장 잔고 부족일 때 해결 방안은 ‘신용카드 사용’, ‘부모님 및 가족에게 부탁’, ‘현금 서비스 이용’ 등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의 월급을 가장 많이 빼 가는 주체로는 ‘카드사(식비/쇼핑 등 기본 생활비 지출)’가 80.9%의 높은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은행대출’, ‘집주인 월세’, ‘통신사’, ‘보험사’등이 뒤따랐다.
직장인이 카드 값으로 지출하는 월 평균 금액은 약 100만원선이었다.
한편, 직장인 응답자 절반 이상은 수익성이 높을지라도 위험부담이 동반되는 투자 운용 보다는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은행 저축을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