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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지역에너지전환 컨퍼런스, “선언은 그만, 이제는 행동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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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02 17:36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지난 1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한-EU 국제 컨퍼런스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권예진 기자)
지난 1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한-EU 국제 컨퍼런스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권예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전국 지자체가 '2050 탄소 중립선언'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한 가운데 지역에너지전환의 성공적 이행과 단계를 모색하기 위해 대덕구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일 한남대학교 무어아트홀에서는 열린 ‘한-EU 지역에너지전환 국제컨퍼런스’자리를 통해서다.

이 컨퍼런스는 한·EU 기후행동사업, 대덕구,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가 공동주최했다.

주한 유럽연합 존 보가트 부대사는 축사에서 "지역 에너지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EU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행동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에너지전환 계획이 구체화 되고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관심을 표했다.

국외 발제는 게르코 반하겐 사업 국장의 ‘핀란드 헬싱키 칼라마사타마 스마트시티’와 로이스 링 보예슨 센터장의 ‘덴마크 보른흘름 지역에너지전환 사례’, 국내 발제는 ‘대덕구 에너지전환 사례'에 대해 박정현 청장을 시작으로 반영운 충북대학교 산업융합학 대학원장,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차례로 이어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박은영 사무처장은 “더이상 선언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행정, 기업 등이 함께 마주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박 처장은 "아직 탄소 중립이 선언됐으나 현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끼는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덴마크 사례에서 들었듯 쉬운 해결책은 결코 없다. 오늘 자리를 비롯해 앞으로도 관련 구성원들이 모여 목표를 향해 가는 자리를 지역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덕구는 기후경제국 기후환경과, 에너지과학과 등 행정적 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만큼 이를 활용해 부서 칸막이를 넘어서는 관리와 소통의 주체로 모범이 돼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영운 교수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시도하는 구가 대덕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구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힘을 합치고 싶다"고 말했다.

보예스 센터장 역시 "대덕구가 하고 있는 노력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행보를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끝으로 박정현 청장은 "국외 사례를 통해 느낀 점은 마주한 상황이 우리랑 다르지 않음에도 우리가 유럽보다 지역에너지전환이 늦어지는 이유는 문제의식이 치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자치구로 앞장서 시 전체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과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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