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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자전거...대전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언제쯤?"

도로 요철 심하거나 끊기는 구간 많아 불편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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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06 13:53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증설된 타슈 주차장(위)과 끊어지거나 망가진 자전거 도로. (사진=권예진 기자)
증설된 타슈 주차장(위)과 끊어지거나 망가진 자전거 도로. (사진=권예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지만 시내는 자전거도로가 엉망진창이라고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최근 타슈 활성화를 위해 늘어난 '타슈 주차장'과 더불어 공유 자전거 '카카오 바이크'의 등장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부실한 자전거 도로 관리에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유성 어은동에서 대덕구 오정동까지 이어지는 시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본 결과 요철이나 끊어진 도로가 많았다.

카카오바이크를 자주 이용한다는 대덕구 송촌동 강모(26)씨는 "자전거를 하천 도로에서 타면 불편함을 잘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일반 시내도로는 요철로 사정이 다르다"며 "자전거도로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은 하천도로만 해당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는 2022년까지 예산 538억 원을 들여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유 자전거 '타슈'를 2305대에서 7305대로 (317% 증가), 대여소는 261개소에서 1261개소로 (483% 증가)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5년까지 자전거수단분담률 4.0% 달성'에서도 알 수 있듯 생활권을 연계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망 구축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타슈' 확대에 더불어 기업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바이크' 역시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총 500대가 운행 중에 있어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정책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중촌네거리에서 대종로네거리까지 1.6㎞에 해당하는 구간 정비를 진행 중이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시의 자전거도로 연장은 770㎞. 여전히 보수가 필요한 도로가 다수인 데다가 더딘 공사로 시민들에게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는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것.

오정동에 거주하는 60대 박모씨는 "시내도로는 특정해 한곳을 뽑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 길이 파였거나 끊기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자전거도로가 끊기면 차도로 다녀야 하는데 아무래도 위험하다 보니 출퇴근 시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아무래도 한정된 예산으로 이용자가 많은 도로부터 우선해 정비하다 보니 발생하는 불편 사항을 일시 해소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들이 지적하신 미흡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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