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지역 고용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다만, 자영업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용회복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취업자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1.7%)증가했다.
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백신접종 확대로 인한 소비급증과 수출회복이 반영된 증가폭이다.
산업별로 보면 노인 공공일자리가 많이 포함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7000명(7.8%) 가장 큰 폭 상승했다.
건설업은 6000명(10.2%),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000명(0.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정규직 성격이 짙은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대비 2만3000명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000명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일시 휴직자도 6000명(21.6%) 줄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1만명 감소해 대면서비스업은 코로나 여파를 아직 벗어나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실제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63만명으로 전년대비 2만1000명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8000명 줄어 자영업자에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동시에 모두 감소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임금근로자와의 고용회복격차를 지적했다.
고용률은 61.1%로 1.0%p 상승했고, 실업자는 1만7000명(38.6%), 실업률은 3.4%(2.1%p)하락했다.
한편 충남 취업자는 122만4000명, 세종 취업자는 18만8000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3만3000명, 1만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