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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홍예공원 독립운동가 거리, 첫 단추부터 잘못뀄다”

이종화 충남도의원, 인물 선정·동상 크기 등 검증 소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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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14 15:39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이종화 충남도의원. (충청신문DB)
이종화 충남도의원. (충청신문DB)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조성된 독립운동가 거리를 취지에 맞게 다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국민의힘)은 14일 제32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독립운동가 거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낀 사업”이라며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립운동가 거리는 충남지역 독립운동가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독립의 의미와 애국정신을 되새기고자 2019년 행정안전부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되 특별교부세 2억 원과 도비 6억 원이 투입됐다.

태극기 모양을 토대로 중심에는 태극무늬를 들고 있는 유관순 열사, 사방 건·곤·감·리 위치엔 김좌진 장군과 이동녕 선생, 윤봉길 의사, 한용운 선생 조형물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인물 선정과 배치, 동상 크기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과 자문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정 사유 중 첫 번째 조건은 서훈 최고등급, 두 번째가 임시정부 기여도인데, 최고등급 서훈인 부여 출생 임병직 선생은 찾아볼 수 없다.

또 인물마다 동상 크기가 다르게 제작되거나 유관순 열사 받침대엔 어떠한 공적이 설명 없이 독립운동가 이름만 적혀 있는 등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평가위원의 평가만으로 선정했다고 하는데 모집 분야를 보면 역사 관련분야 전문가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조형물 건립 관련분야만 구성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담당부서는 임병직 선생의 등급이 하향될 예정이라는 자문위원 의견만 듣고 인물 선정에서 배제했다”며 “직접 공훈전자사료관 담당자와 전화 통화한 결과 훈격 하향 내용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열의 희생에 대해 크고 작고를 논할 수 없다. 다만 희생정신과 나라 사랑 마음을 본받고 역사를 제대로 보존·기록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본래 취지에 맞게 당장 재검토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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