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은 간병인 대부분이 대전 지역을 통해 지정되면서 환자나 보호자는 1일 12만 원에 달하는 간병비로 인해 병원비보다 간병비를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처지였다.
세종충남대병원은 72병동(41병상) 정형외과와 비뇨의학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해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질 높은 입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자의 간병을 담당하면서 병원에 상주하던 보호자는 간병에 대한 부담을 덜어 직장 및 가정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환자와 가족들은 간병인 고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대폭 덜 수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비용은 국민건강보험 급여화로 4인실 기준의 경우 1일 본인부담금이 3만2790원(수가 변경에 따라 일부 변경 있음) 수준이다.
특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보호자도 지정된 면회 시간에만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질환 확산 통제, 환자 안전 관리 집중 등 입원 서비스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72병동의 41병상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간호사, 간호조무사와 병동 지원인력 등을 배치해 24시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도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병동 환경개선과 위생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의 시설도 완비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 전부터 모든 병동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축돼 상황에 따라 추가 운영이 가능하다.
나용길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입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의료 환경 조성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날 나용길 원장과 안명진 사무국장, 김상범 기획조정실장, 임정욱 교육수련실장, 이신숙 간호부장, 유미선 약제부장, 김계환 비뇨의학과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개소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