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진천·음성에서 학생 확진이 잇따르면서 충북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천에서 초등생과 고교생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진천의 혁신도시 A 학원을 다녔다.
이튿날에는 이 학원에 다니는 음성의 중학생 1명과 강사 1명도 감염됐다.
사흘째인 이날도 음성의 고교생 1명과 확진된 강사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교육당국은 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학교 내 n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19 고리가 학원에서 학교로 이어지지 않았다.
확진자가 나온 진천의 고등학교 학생·교직원 350여명과 음성의 중학교 관련 370여명에 대한 조사에서 추가 확진은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A 학원 수강생이 2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학원이 진천에 있지만, 음성지역의 학생 60여명도 이 학원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도시가 진천 덕산읍과 음성 맹동면에 걸쳐 있는 특성 때문에 진천군과 음성군의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이곳을 다니고 있다.
학원생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추가 감염이 나올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어디까지 늘어갈 지 모르는 상황이다.
수강생 등 2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이날 4명이 확진됐고 70여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120여명은 아직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교육당국은 이들의 검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또 이날 확진자가 나온 음성 소재 고등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차려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