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봉사활동은 지난 19일 밤 연수주공2단지 아파트 화재 발생으로 연기와 그을음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화재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회는 연수주공2단지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서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은 주민 10여 가구의 이불 및 옷가지들을 세탁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봉사회는 옷가지들을 일일이 세탁기 대신 직접 발로 밟아 오염된 재와 냄새를 말끔히 제거하고 건조 후 가정에 전달해 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왔다.
빨래 봉사 도움을 받은 주민 A 씨는 “갑자기 불이 나서 연기와 그을린 냄새 때문에 옷들과 이불을 어찌해야 하나 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적십자에게 도움을 받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숙 회장은 “주말에 발생한 화재라 바로 빨래차를 출동시키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힘내시고 재난 현장엔 늘 우리 적십자가 함께 한다는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로 말했다.
한편, 충주지구협의회는 화재 소식을 듣고 긴급히 충북지사에서 빨래차를 지원받아 빨래 봉사를 실시했으며, 화재피해로 생활 자체가 어려운 가구에게 생필품과 의류, 간편식 등을 제공하는 등 피해입은 가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