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의 명소로 알려진 의림지 진입로 병목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의림지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공사에 대한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심의'를 통과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의림지 진입로는 주말과 각종 행사 개최 시 교통 혼잡이 심각했던 곳이다.
하지만 제천 의림지와 제림은 명승 제20호로 지정돼 문화재청의 사전 현상변경 승인을 받아야 됐다.
이를 두고 지난 23일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심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경재 제천 부시장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수해로 의림지 절개지가 붕괴돼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번에 수해복구공사 시 완벽한 개선복구와 함께 잦은 교통정체가 수시로 발생하는 의림지 도로에 대한 4차로 확·포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문화재 심의위원 현장 답사 자리에 이상천 시장이 직접 현장설명에 참여하는 등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또 보완을 요구한 경관분석과 환경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뒤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과 간곡한 건의를 펼쳐왔다.
그 결과 심의를 통과해 4차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게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실은 모산동 지역주민(의사모 사무국장 김오경)을 비롯한 시민 904명이 제출한 탄원서와 방재전문가 및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지원,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의 유기적 협조 등을 통해 지역의 염원이 반영된 결실"이라며 "앞으로 사업시행을 위한 세부적인 실시설계와 문화재 지표조사 및 사업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해 2023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통행불편 해소와 도심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