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생산과 수요 모든 부분이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코로나19 쇼크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21년 2/4분기 중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충청권 경기는 지난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제조업 생산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업종별로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기계장비, 이차전지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었다.
반도체는 PC,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호조에,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차질 대응에 생산시설 가동률을 높이면서 생산이 확대됐다.
또한 철강은 건설 등 전방산업 회복으로, 이차전지는 전자기기용 소형전지를 중심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은 수요는 확대됐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지난분기보다 소폭 상향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에, 숙박·음식점업은 여행수요 회복과 오프라인 회의·행사가 재개됨에 따라 소폭 늘었다.
부동산업도 주택 및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살아났다.
소비 역시 지난 분기보다 개선됐다.
내구재는 가전, 가구, 컴퓨터 등에 대한 소비가 둔화되면서 지난 분기 수준에 그쳤다.
반면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는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의복, 신발, 가방, 화장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비IT부문 중심으로, 건설투자는 건물착공면적 확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등에 지난 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수요확대에 힘입어 지난 분기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디스플레이는 OLED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이 큰 폭 오르고 수출물량도 늘어나면서 증가됐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은 주요국 수요 확대와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의약품은 독일을 중심으로 복제약품에 대한 수요 등으로 각각 늘었다.
단 이차전지는 지난해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상당 폭 감소했다.
1분기 전년동기대비 3만2000명이나 감소했던 충청권 취업자수(월 평균)는 4~5월 중에는 전년동기대비 5만8000명 늘며 증가 전환됐다.
같은기간 소비자물가(월 평균)는 지난 1분기의 상승(1.3%)보다 증가한 2.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상품물가가 작황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 등으로 농축수산물의 오름폭이 커지고,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 전환되면서 오름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4~5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대전이 혁신도시 기대감과 충청권 광역철도 기대감에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충남과 충북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세종은 주택가격 급증에 따른 부담 등에 상승세가 대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