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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거리두기 첫 주말, 유원지·식당 ‘활기’…대전시, 코로나 확산세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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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04 15:4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지난해 10월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대전 은행동 거리가 몰려든 인파 모습 (충청신문DB)
지난해 10월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주말 대전 은행동 거리에 몰려든 인파 모습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코로나19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 첫 주말인 3일, 대전 유원지와 식당은 확연히 예전보다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대전시는 1단계를 적용 중으로 오는 14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1차 또는 2차 백신 접종후 2주가 지난 이는 야외에서 노마스크도 가능하다. 다만 밀집한 공간, 즉 집회나 행사, 쇼핑공간 등은 예외다.

이날 오전 계족산 등산로 초입. 오후에 비 예보가 있었기 때문인지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기전 등산을 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지면서 대여섯명의 무리들도 많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백신 접종을 1차라도 마친 이들이라면 야외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가 마스크를 쓴 채 산행에 올랐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하더라도 이를 표시할 방법도 없거니와 노마스크를 쳐다보는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산에 오르던 대덕구 거주 60대 이모씨는 “백신은 맞았으나 이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알겠냐”면서 “괜한 눈치를 받는 것보다 평소대로 마스크를 쓰는 게 더 편하다”고 말했다.

식당들도 지난 주말보다는 활기를 띠었다.

홍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한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이 연출됐다. 대여섯명이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면서 얘기꽂을 피웠다.

오정동에 산다는 40대 최모씨는 “식당 이용 4명선이 풀려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러 나왔다”며 “식구들과 부모님이 함께 외식을 한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같은 새 거리두기에 시민들은 다소 숨통이 트인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조심스런 눈치는 역력했다.

최근 대전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이후 1주일동안 유성 한 교회, 대전체육중고 등 관련자를 비롯해 하루 평균 20여명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시 방역당국은 새 거리두기와 확산세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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