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 태안군 남면 및 아산시 도고면 소재의 송전철탑에 서식 중인 황새 두 쌍과 부화된 유조 6마리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보호활동을 시행했다.
올해 황새는 지난해보다 4마리가 증가한 총 10마리가 송전철탑 내 두 군데에서 둥지를 틀었다.
앞서 한전은 올해 4월 문화재청, 예산군과 유관기관 회의를 거쳐 철탑 둥지 주변에 안전시설물 설치를 계획했으며 지난달 둥지 주변에 침형의 자석식 조류착지방지장치를 설치해 황새의 감전사고 예방 안전조치와 황새 배설물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예방을 시행했다.
더불어 서식중인 유조를 지상으로 내려, 유예산황새공원 관계자와 합동으로 황새 유조의 추적관리 인식표 부착과 건강상태 체크를 위한 채혈도 함께 진행했다.
김선관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황새가 다시 돌아올 예정인 내년 1월에는 송전선로 순시활동을 강화하고, 송전철탑이 아닌 인공 둥지탑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자연과 공생하는 한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