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시 “옛 충남도청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이건희 컬렉션 유치”

‘문체부 도청활용방안 용역’ 반영 전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1.07.05 18:0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네이버거리뷰)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네이버거리뷰)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오전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대전시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 4월 이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기증받은 뒤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하면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왔다.

문체부가 이날 부지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향후 로드맵을 밝힐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최근 3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세한 시도 접근성 등 상대적 우위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의 방안은 옛 충남도청 활용이다. 1932년에 지어진 본관 건물은 등록문화재 18호로 현재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근대 건축물 특징을 살려 근현대 미술품을 이 곳에 소장, 전시해야 한다는 논리다. 구체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다.

접근성이 탁월한데다 소유권도 이달 문체부로 넘어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장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옛 충남도청 새주인이 되는 문체부로서는 이 곳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만들어 이건희 컬렉션 중 근현대 미술품을 옮기면 된다.

보관과 함께 관람도 가능한 개방형 수장고 형식이다.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지자체 간 유치전 과열 양상을 잠재울 수 있는 대안으로 제격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문체부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 용역은 10월께 끝난다. 여기에 시의 복안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등록문화재인 본관과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중정 지하 1, 2층을 활용한다는 것,

시 관계자는 “근대 건축물인 본관 건물에 근현대 미술품 전시는 타 지자체와 확연히 차별화 된 콘셉트”라면서 “대전에 국립 문화관련 기관이 전무하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원 유치가 확정되면 문체부와 협의해 과학도시 대전에 걸맞게 예술과 과학이 융합한 하이브리드 콘텐츠 전시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성칠 대전시의원은 “도청이전특별법에 따르면 도청소재지와 관할구역 불일치로 도청을 이전할 경우 종전 도청 및 부지는 국가가 매입해 해당 지자체에 무상양여하거나 대부할 수 있다”면서 “옛 충남도청 새 주인이 되는 문체부도 이의 활용방안을 대전시와 협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의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설치 요청이 문체부의 이건희 컬렉션 활용방안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