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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새조개 대량 육상양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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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06 17:02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6일 홍성 죽도 인근해상에서 새조개 방류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6일 홍성 죽도 인근해상에서 새조개 방류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가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새조개 육상 대규모 완전 양식’에 도전한다.

또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량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새조개 치패를 천수만 해역에 방류, 자원조성에 나선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산 대산에 시험포를 구축,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한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새부리 모양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때문에 서해안 대표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새조개는 남획 등에 따른 생산량 급감으로 해마다 가격이 급등하며 ‘돈’ 주고도 못 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공식 집계한 도내 새조개 생산량은 지난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거듭, 2010년 7톤, 2011년 1톤을 기록한 뒤 2012년부터 8년 연속 ‘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5톤이 생산되며, 9년 만에 ‘0’을 탈출했다.

전국 생산량은 ▲2010년 949톤 ▲2012년 426톤 ▲2014년 1910톤 ▲2016년 293톤 ▲2018년 194톤 ▲2020년 439톤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새조개 1㎏당 소비자가는 2017년 5만 원 선, 지난해 7만 5000원 안팎, 올해 6만∼7만 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첫 해 새조개 인공 산란 기술을 확보하고, 2017년 인공 성 성숙 유도 기술을 개발했으며, 2019년 대량 인공 산란 유도를 통해 어린 새조개 생산을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교습어장 연구사업 대상에 선정되며 추진하는 이번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은 새조개 양식 완성을 위한 최종 단계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산 대산에 2㏊ 규모의 축제식 양식장을 확보하고, 지난달 17일 1㎜ 크기의 치패 80만 패를 구입해 입식했다.

입식한 새조개 치패는 인공적으로 주입하는 바닷물 속 식물성플랑크톤을 섭식하며 자라게 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내년까지 이 양식장의 환경과 수온 변화, 새조개의 생육 변화 등을 살피며 최적의 양식 기술을 찾게 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새조개 양식의 가장 큰 난제인 대량 인공 종묘 생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험양식까지 성공하게 되면, 어업인들은 고부가가치 품종인 새조개를 저비용으로 손쉽게 생산하고,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풍부하게 새조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6일 홍성 죽도 인근 해역에서 천수만 새조개 자원 조성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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