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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이탈리아 공식방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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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08 15:02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이탈리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의장과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등 국회의원들이 로마에서 환영만찬 등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탈리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의장과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등 국회의원들이 로마에서 환영만찬 등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박 의장, 이(伊)-한(韓) 의원친선협회 만찬“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하자”
이반 스칼파로토 회장 “K방역 성공 평가...제조업, 백신 등 협력 확대 희망”

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 오후(현지시간)로마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伊)-한(韓) 의원친선협회(협회장 이반 스칼파로토)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이-한 의원친선협회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130년 넘게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전통적인 우방으로 국교를 재개하기도 전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한국이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올해로 의료지원단 파견 70주년을 맞는데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탈리아 국민들은 코로나 팬데믹 피해로 가장 힘든 시기에도 유쾌함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잃지 않았다”며 “안드라 투토 베네(Andra tutto bene, 모두 다 잘 될 거야)라는 말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 없이는 극복할 수 없다”며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함께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백신 생산의 허브 국가 역할을 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연구기관 간 백신과 치료제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초과학 수준이 높은 이탈리아와 공동연구개발 임상실험 결과를 공유해 백신·보건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양국의 백신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박 의장은 “한국은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고, 국경 봉쇄 없이 방역에 성공했는데 이는 Test(검사), Trace(추적), Treatment(치료)라는 3T로 설명할 수 있다”며 K-방역도 소개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한국에 대한 스칼파로토 이-한 의원친선협회장님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칼파로토 협회장께서 2019년 8월 이-북 의원친선협회장인 나폴리 의원과 함께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과의 교류를 계속해 주시길 당부 드리고, 이를 통해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양국 관계가 심화되고 지속가능성을 갖기 위해서는 문화와 인적 교류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의 의회 간 대면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는 말로 고위급 인사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칼파로토 이-한 의원친선협회장은“의장님 말씀처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한 뒤 “한국의 K방역 성공을 높이 평가한다.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로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백신 산업 등 다른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시간 10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우리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조승래·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김태흠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탈리아 측에서는 이-한 의원친선협회 소속 따쏘, 오끼오네로, 디 마이오, 부라띠, 베스꼬비, 뻴라 의원이 참석했다.

만찬 후 박 의장은 스칼파로토 협회장에게 갤럭시워치를, 스칼파로토 협회장은 박 의장에게 도자기 접시를 선물했다. 도자기 접시는 편안함 삶과 꿈을 의미한다.

한편, 박 의장은 다음날인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 피코 하원의장과 각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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