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전날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총 60명의 훈련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충남에서 신규 확진자 2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8일 천안, 서산 등에서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40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지역 감염자이며, 2명은 서울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는 천안이 13명으로 확산세가 여전하고, 서산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아산과 태안에서 각 1명씩 나왔다.
특히 충남도는 전날 논산훈련소 집단감염 등 확산세가 가시화되면서 7월을 ‘특별방역관리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과 해수욕장, 유원지 등 관광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방역수칙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 엄격한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거리두기 단계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논산훈련소는 시설특성상 폐쇄성이 높아 핀셋 방역이 가능하고, 감염자와 지역사회와의 연관성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당분간 현 상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후 수도권 등 타 시도 전파상황 및 도 전반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단계상향조정을 신속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8일 오후 3시 현재 69만9264명으로 86%의 접종률을 나타냈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사람은 26만5870명으로 32.7%의 접종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