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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공단 50주년 인터뷰

“문화가 있는 산단 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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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12 16:46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김종민 이사장. (사진=한은혜 기자)
김종민 이사장. (사진=한은혜 기자)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김종민 대전산단관리공단 이사장(72)을 만나 지난 1969년 창립 후 지역경제 중축으로서의 발자취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향후 50년의 역할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공단 50주년을 맞이했다 소감은?

지난 50년간 지역 경제 부흥을 견인하며 산업 고도화를 이뤄냈다면, 앞으로는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의 50년을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더 이상 굴뚝만 있는 땅이 아닌 '새로워진 지방산단 모델'을 그려야 할 때다.
타 지역은 보통 외곽에 산업단지를 짓는 반면 대전산단관리공단은 지역 중심에 위치해있다. 현재 400여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이며, 연간 매출액은 4조원에 달한다. 지역 중심에서 동서남북 통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처럼 위상과 역할이 더욱 커진 상황에 걸맞게 유연한 자세로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대전산단관리공단 미래의 모습은

제조업만 있는 노후공장에 국한될 게 아닌 문화시설, 예술품, 카페거리가 위치한 '문화가 있는 산단 조성'이 필요하다.
시대 흐름에 맞는 변화를 통해 지역 내 젊은 청년들과 고급 인력이 함께 일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대전산단관리공단을 '창업의 장', '토론의 장'으로 조성하면 젊은 인력이 부족했던 산단 내 고질적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는 부지가 한정돼 대기업 입주는 어렵지만, 혁신적인 소기업들이 들어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 산단은 첨단업종을 유치하고, 입주기업 환경개선 및 기술고도화로 스마트 그린산단으로의 대전환을 그리고 있다.

■입주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은
산단내 입주 업종제한 완화가 절실하다. 예를 들면 식품업종도 여러 업체가 한 개의 코드로 묶여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해를 유발하지 않더라도 산업분류표에 근거한 코드로 묶여 입주하지 못하거나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례로 입주하고 싶어도 업종제한에 걸려 타지역으로 유출된 기업도 있다. 이와 같은 규제는 산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기 때문에 지자체, 환경청 등과 협의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분야별 대책은
우선 입주제한업종의 합리적인 완화·조정을 위한 대책으로, 재생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입주제한업종 및 건축행위 제한을 완화하고, 현행 제한업종의 산단 내 유지기간 유예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토지의 비효율적 관리에 대한 대책은, 특별계획 구역 설정 등 토지이용 효율화를 위해 편입지역 민관 개발을 추진하고, 친환경 산단 조성 등 이전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어 입주기업의 첨단화 및 첨단기술 부족에 대한 문제점은,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추진을 통해 보완하고 산단 대개조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와 대덕구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며 우리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도 절실하다. 앞으로의 50년을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시작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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