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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거티브·崔 인지도가 관건…지지율 경쟁 본격화

尹, 캠프 내 대응팀 본격 가동 채비…조만간 'X파일' 고소도
崔, 두자릿수 지지율 목표 공개 행보…이달 중 대권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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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19 14:14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야권 대권 가도에 뛰어든 양대 거물급 '정치 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지율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이제 갓 5% '마의 벽'을 뚫기 시작한 최 전 원장 사이 격차는 크지만, 서로에 대한 견제는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윤 전 총장 측은 네거티브 공세에 보다 적극 대응할 태세다. 그간 검증을 빙자한 공격에 미흡하게 대응해 지지율을 깎아 먹었다는 캠프 안팎의 지적을 고려한 기류 변화다.

최 전 원장이 도덕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이유로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전략 수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이 10여 년 전 건설업자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19일 한겨레신문 의혹 보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대응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은 내부적으로 네거티브 대응팀을 꾸리는 동시에 조만간 캠프 밖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진원지로 지목되는 정대택 씨를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무분별한 음해나 인신공격에는 '무시 전략'으로 일관할 계획이다.

캠프 좌장을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네거티브 대응 보강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대응할 가치가 없는 건은 계속 무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 측은 인지도를 높이고 미미한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속도전에 가까운 공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 전격 입당으로 그의 잠재력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되는 8월 말 9월 초 이전에 실제 저력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도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개 방문해 '원팀' 스크럼을 과시했다. 앞서 오 시장을 비공개로 만난 뒤 적극 알리지도 않은 윤 전 총장과 대비되는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권 도전 선언 역시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안에 국정 운영 비전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캠프 상황실장 역할을 하는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정치인 최재형이 널리 알려지지 못했으니 부지런히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조만간 SNS 계정을 개설해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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