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면 주민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환경부가 있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대학교 환경 연구기관이 환경부에 ‘청주시 북이면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넘었다”며 “환경부는 이를 여과 없이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는 약속대로 조사 결과를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전문기관의 자문도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5월 북이면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의 역학적 관련성이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북이면 주민과 환경단체, 시의원 등이 환경부의 결과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달 20일 추가 보완조사를 올해 9월부터 5년간 연차별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북이면 주민들이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로 최근 10년 새 60명의 주민이 암으로 숨지는 등의 피해를 봤다며 2019년 4월 건강 영향조사를 청원하면서 진행됐다.